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속된 신차 효과와 수출 호조로 새해 첫 달에도 견고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사의 지난 1월 국내외 시장 총 판매량은 62만6천806대로 지난해 1월보다 22% 증가했다.
성수기인 지난해 12월(62만7천932대)과 비교해도 감소율은 0.2%에 불과했다.
내수 판매는 12만577대로, 작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점유율은 현대차가 46.0%, 기아차 33.6%, 르노삼성 9.8%, GM대우 8.3%, 쌍용차 2.4%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생산.판매를 포함(CKD 제외)한 수출 물량은 50만6천229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1%나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5만5천412대, 해외에서 25만4천388대 등 총 30만9천80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작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고, 수출은 20.3%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14.2% 늘어났다.
아반떼는 1만3천530대를 판매해 월간 국내 판매 1위를 지켰으며, 5세대로 진화한 그랜저는 구형 모델을 포함해 6천632대가 팔리는 돌풍을 일으켰다.
기아차는 내수 4만502대(19.1% 증가), 수출 17만6천741대(36.8%) 등 총 21만7천243대를 판매, 3개월 연속 월 판매 20만대를 넘어서며 작년 대비 33.1%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24일 출시된 신형 모닝은 1주일 만에 1천810대가 팔렸으며, 같은 기간 계약 대수는 9천대에 달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는 작년 동기보다 15.7% 줄어든 1만1천800대였지만, 수출은 1만2천28대로 157.4%나 증가해 전체적으로 27.6% 상승한 2만3천828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브랜드 전면 도입과 사명 교체를 발표한 GM대우는 6만8천356대(내수 1만6대, 수출 5만8천350대)를 팔아 전체적으로 21.5% 증가했지만 올해 목표로 잡은 내수 시장 두자릿수 점유율에는 못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