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 대책 이후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 1.3조↓

입력 2011-02-05 11:24  

실수요자의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을 골자로 한 8.29대책 이후 5개월 동안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 시가총액은 감소하고, 전세 시가총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2월 현재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은 총 1360조8796억원으로 지난해 8.29대책 발표 직전의 1천362조2065억원에 비해 1조3269억원 감소했다.

경기도가 8.29대책 전 558조5453억원에서 현재 557조652억원으로 1조4801억원 감소했고, 인천시도 97조7804억원에서 현재 97조1484억원으로 6320억원 가량 줄었다.

서울은 현재 706조6660억원으로 8.29대책 이전(705조8808억원) 대비 7852억원 가량 늘었지만, 전체 25개구 가운데 강남권 3개구와 강동구, 양천구 등 9개구를 제외한 나머지 16개구는 줄었다.

이는 8.29대책 이후 아파트 매매 수요가 늘긴 했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경기도는 31개 시군 중에서 화성시와 용인, 오산시 등 8곳이 늘었고, 여주군 등 3곳은 보합, 고양, 성남시 등 9곳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상승한 곳 없이 보합인 강화군을 제외한 나머지 8곳 모두 시가총액이 줄었다.

다만 전국 아파트의 매매 시가총액은 부산, 경남 등 지방 아파트값의 강세로 8.29대책 직전 1804조원에서 현재 1820조원으로 16조원가량 늘었다.

반면 전세 시가총액은 수도권 전 지역이 상승했다.

2월 현재 수도권 전세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약 599조원으로 대책 발표 전 시가총액(565조원)의 6%인 34조원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울의 시가총액은 대책 발표 전 279조원에서 현재 294조원으로 15조원, 경기도는 242조원에서 260조원으로 18조원이 각각 늘었다.

인천도 같은 기간 약 43조원에서 44조원으로 1조원 가량 증가했다.

지방 역시 전세물량 부족이 심화되면서 전국 아파트 전세 시가총액은 898조원으로, 대책 이전의 848조원 대비 50조원 늘었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8.29대책 이후 DTI완화 등으로 주택 구매자의 숨통을 틔워줬지만, 전세 공급 부족 현상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며 "설 이후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되지 않는 한 전세 시가총액은 당분간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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