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에서 공모를 통한 자금조달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신규 상장주식의 주가는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통한 공모금액은 9조4천226억(96개사)으로 전년 3조3천835억원(66개사)에 비해 178%나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 규모는 1999년 3조8천422억원이었다.
청약 증거금은 99조6천529억원으로 전년대비 140.2%, 청약자 수는 83만8천405명으로 53.3%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새내기주의 상장 후 평균 주가수익률은 상장 첫날 20.1%를 보인 뒤 2주 후에는 16.0%, 4주 후에는 11.3%로 각각 낮아졌다.
이는 전년에 신규 상장된 새내기주의 4주 후 44.1%였던 평균 주가수익률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신규 상장주가 저조한 수익률을 보인 것은 2009년과 시장 상황이 다른데다 공모가 자체도 다소 높게 책정된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