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차기 회장 금주 윤곽

입력 2011-02-07 17:33   수정 2011-02-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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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권 CEO 인사의 핵심 변수로 꼽혀온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의 거취가 정해지면서 주요 금융지주사의 차기 회장 인선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금융지주사 회장 공모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측근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동안 강만수 위원장은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을 비롯해 산은지주의 유력한 회장 후보로 거론돼 왔습니다.

관치금융 논란이 좀체 사그러들지 않자 강 위원장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금융권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강 위원장의 거취가 분명해지면서 변수가 많았던 금융지주사 CEO 인선 구도도 윤곽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은 라응찬 전 회장이 지지하고 있는 류시열 회장 대행과 재일교포 지원을 받고 있는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의장의 양강 구도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특히 류 회장은 회장후보 추천기구인 특별위원회의 멤버 가운데 한 명이어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입니다.

우리금융은 민영화 지속 추진의 필요성을 내세운 이팔성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이 회장은 공모 마감일인 오는 9일에 지원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나금융 역시 외환은행 인수작업 마무리 명분을 내세운 김승유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합니다.

하나금융은 올해 68세인 김 회장이 4연임은 할 수 없게 CEO 연령을 70세로 제한하는 규정을 오는 10일 이사회에서 결의할 방침입니다.

산은금융은 민유성 회장이 스스로 용퇴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조만간 차기 회장이 임명될 가능성이 큽니다.

후임에는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이 유력한 가운데 이철휘 전 캠코 사장, 김영기 수석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이 거론됩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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