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가시거리가 서울 6km, 수원 5km, 원주ㆍ청주 1.5km, 대전 7km, 서산 4km 등으로 중부지방 곳곳에서 시야 확보가 어렵다.
기상청 관계자는 "설 연휴 첫날인 2일부터 안개가 계속 끼고 있는데 서해 쪽에서 따뜻하고 다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돼 대기가 습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개는 낮에 기온이 오르면서 서서히 걷히겠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엷은 안개 형태인 연무나 박무 형태로 남아 있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 서해안에서는 이날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가운데 오전 중 충청 중남부와 대부분의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 밖의 충청 지역과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에서도 낮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약하게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 제주에서 5~10mm, 호남(남해안 제외), 경남(남해안 제외), 경북 남부, 충청 중남부, 울릉도ㆍ독도 5mm 미만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ㆍ춘천 5도, 대전 6도, 광주ㆍ대구 7도, 부산 8도 등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까지 중국 남부내륙에서 따뜻한 기류가 계속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높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내일 낮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모레(10일)부터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로 전망되지만 10일과 11일 각각 영하 6도와 영하 8도로 기온이 내려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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