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환인제약에 대해 올해 성장 모멘텀이 양호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천원을 유지했다.
조윤정 연구원은 "원가부담과 판매비 증가로 수익성이 정체되고 있지만 2011년 신제품과 신약출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한 269억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41억원으로 예상과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우수한 매출성장률은 주력제품인 항우울제(렉사프로), 정신분열치료제(리페리돈, 쿠에타핀), 소아집중력치료제(메타데이트CD) 등이 30% 가까운 성장을 시현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여타 상위제약사들이 4분기에 매출부진세를 보였던 것과는 달리 환인제약은 경쟁이 심하지 않은 정신과 제제에 특화돼 있는 전문업체로 최근 쌍벌제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적었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하락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용 증가로 상쇄되면서 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동기 54%에서 53.4%로 하락했다"며 "주력제품 매출성장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로 4분기 매출액대비 판관비율도 전년동기 37.4%에서 38.2%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2011년에는 GSK의 세로자트(항우울제), 화이자의 졸로프트(항우울제) 등 관련 제네릭 2개 제품을 포함해 총 3개의 정신과제제 제네릭과 5개의 여타 전문의약품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신과 제네릭 신제품 출시로 주력제품 렉사프로의 특허만료에 따른 경쟁심화를 만회할 것으로 전망돼 2011년에도 양호한 실적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체개발중인 천연물 신약 치매치료제가 임상3상을 마치고 2011년 판매허가 신청이 예상된다며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