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1월 채무불이행 제로..금융위기 후 처음

입력 2011-02-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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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올해 1월 자사가 평가하는 기업들 중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한 곳이 하나도 없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무디스 자료를 통해 2007년 6월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채무 불이행 기업이 발생하지 않는 달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채무 불이행 기업은 8개였고 지난해 월평균으로는 5개였다.

기업의 디폴트 비율은 세계 경제와 대출 상황이 호전되면서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디폴트 비율은 1년 전 12.6%를 웃돌았지만 최악을 기록했던 2009년 11월 13.6%에서 80%가량 내려갔다.

무디스는 올해 디폴트 비율이 하락세를 이어가 연말에는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의 앨버트 메츠 신용정책리서치 담당 이사는 "가까운 장래에도 안정적이고 낮은 연체율이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고위험 회사들의 금융비용이 내려가면 연체율이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시에떼 제네랄(SG)의 수키 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정크등급 채권 발행 비용이 지난 한해 동안 절반 정도 하락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유럽 등지에서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 디폴트 비율이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디폴트 비율은 미국의 경우 호텔·게임·레저 등의 산업에서, 유럽은 광고·인쇄·출판 업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무디스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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