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내 펀드비중 2년7개월만에 최저

입력 2011-02-09 14:43   수정 2011-02-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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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2년7개월 만에 최저치인 6.15%까지 추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펀드가 보유한 주식 비중은 6.15%로 떨어졌다.

이는 2007년 6월 6.03% 이후 2년7개월 만에 최저치다.

증시 내 펀드 비중은 2003년 6월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코스피가 1,000선을 뚫었던 2004년 10월 3.00%로 떨어졌다가 2009년 3월 9.67%로 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 9월부터 6%대로 다시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이 주식시장 내 펀드 비중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2009년 4월부터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국내주식펀드에의 환매행렬 때문이다.

국내주식펀드에서 자금이 본격적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한 2009년 4월부터 지난 1월 말까지 국내주식형펀드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29조502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2008년 5월 15일 80조8천452억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국내주식펀드 순자산총액은 1월 말 현재 67조원으로 떨어졌다.

해외주식펀드에서도 자금 유출이 이어지면서 국내 주식펀드 순자산총액은 고점인 2008년 5월 19일 143조8천143억원에서 100조원 안팎으로 감소했다.

한편 최근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이 대량으로 빠지면서 채권 시장에서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1월 말 현재 8.73%로 떨어졌다.

채권 시장에서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8월까지만 해도 9.92%를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줄어들어 8%대로 떨어졌다.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것은 주식시장으로의 ''머니 무브''가 시작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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