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수수료 논란..과당경쟁 VS 차별화

입력 2011-02-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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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발 랩 수수료 논란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과당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과 함께 수수료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랩 수수료 논쟁의 핵심은 ''비싸다''와 ''시장의 흐름에 맡기면 자연스럽게 차별화가 이뤄질 수 있다''입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미래에셋.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고수수료 발언 이후 미래에셋증권은 곧바로 자문형 랩 수수료를 기존 3%에서 1.9%로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곧바로 현대증권도 수수료를 기존 1.5~3%에서 1~1.5% 수준으로 내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랩 선두주자인 삼성증권을 비롯해, 대우, 우리, 한국투자증권 등은 수수료 인하 경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수수료보다는 어느만큼 차별화된 투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란 겁니다.

<인터뷰> 박준현 삼성증권 대표이사
"초기 단계이다 보니까 일부에서 과열 우려라든지 이런 부분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사실. 이것이 하나의 정상적인 상품의 진화과정. 또 그것을 통해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을 줄 수 있는 하나의 클래스로 자리잡으려고 하면.."

금융감독당국은 일단 랩 수수료 논쟁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수수료와 함께 서비스의 질은 어떻게 변화할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어느 금융상품이든 초기에 수수료 논쟁은 불가피 합니다.

출혈까지 감수한 과당경쟁보다는 적정 수수료를 찾아나가는 발전적인 논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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