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증시가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포함한 9개 국가들의 일간 변동성을 계산한 결과, 코스피가 0.95%로 가장 낮았다.
일간 변동성은 일간 수익률의 표본 표준편차를 구한 값으로, 매일 지수가 출렁인 폭(종가 기준)의 평균치다.
이번 조사에는 미국, 일본, 홍콩, 대만,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포함됐다.
코스피 일간 변동성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2.45%까지 치솟고서 경기가 회복되고 증시가 안정되면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2009년에는 1.55%를 기록했다.
주요국 증시의 변동성도 일제히 줄고 있지만 국내 증시보단 아직 높은 수준으로 예외없이 1%를 웃돌았다.
지난해 중국은 1.42%, 일본은 1.32%, 영국은 1.1% 수준의 일간 변동성을 각각기록했다. 조사대상국 중에서 프랑스 증시 변동성(1.48%)이 가장 높았고, 미국 증시 변동성(1.02%)이 가장 낮았다.
한편 코스피는 장중 고가와 저가 간 격차를 계산한 일중 변동성의 월평균은 1.01% 수준으로 미국(0.78%), 일본(0.79%), 대만(0.91%) 등에 이어 주요국 가운데 네번째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