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의 단기 외화차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월 중 지방은행을 제외한 16개 국내은행의 단기차입 차환율(만기연장비율)이 91.5%로 전월(123.6%)에 비해 32.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에는 연평도 사태 이후 국내 은행들이 단기차입을 확대했기 때문에 차환율이 100%를 넘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단기차입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중장기차입 규모는 8억8천만달러로 전월(12억3천만달러) 대비 3억5천만달러 줄었다.
1년물 가산금리는 105베이시스포인트(1bp=0.01%)로 전월(86bp)에 비해 19bp 상승했다.
금감원은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은행의 차입이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이집트 정치불안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전월 대비 8bp 상승한 103bp를 기록했다.
외환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었다.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외화자산을 3개월 이내 외화부채로 나눈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은 100.7%로 한달 전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또 잔존만기 7일 이내 외화자산에서 7일 이내외화부채를 뺀 수치를 외화총자산으로 나눈 7일 갭비율은 1.1%, 1개월 갭비율은 1.1%를 기록했다.
외화유동성 비율, 7일 갭비율, 1개월 갭비율의 지도기준은 각각 85%, -3%, -10%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