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이 14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오전 중구 태평로 본사에서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열어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뒤 단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특위 위원 9명은 면접 후 단독 후보 추대를 논의할 방침이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표결을 통해 단독 후보를 가린다.
내부 출신으로 국내 이사들의 추천을 받은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과 다수의 재일교포 이사들의 추천을 받은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 간 2파전으로 관측되고 있다.
단일 최대 주주인 BNP파리바의 선택과 함께 각각 4명인 재일교포 이사와 국내 이사 중 이탈표가 발생할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말 신한은행장 선임 때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 않던 서진원 행장이 선임된 점을 고려해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와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이 다크호스로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과반수를 득표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아 단독 후보 선임 안이 이사회로 넘겨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우리금융도 이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후보 면접을 실시한다.
이팔성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 있으며, 김우석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과 김은상 삼정KPMG 부회장이 선전할지도 관심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주 내 단독 후보를 확정한 뒤 차기 우리은행장과 경남, 광주은행장 선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