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불안심리 2년반만에 최고" -삼성硏

입력 2011-02-15 14:45   수정 2011-02-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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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자체 집계하는 소비자태도지수 조사에서 물가불안 심리가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집계된 소비자태도지수는 올해 1분기에 49.2를 기록해 기준치(50)를 7개 분기 만에 밑돌았다.

이 지수는 지난해 2분기 52.7에서 3분기 52.2, 4분기 51.8로 하락하는 추세다.

연구소는 "1분기 지수 하락은 물가불안 심리가 고조돼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하위 항목 가운데 1년 뒤 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물가예상지수는 82.0으로 전 분기보다 8.4포인트 올라 2년 반(10개 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1년 뒤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69.2%가 물가상승을 꼽아 정치.사회 불안(8.9%), 고용상황 악화(7.0%) 등 다른 항목을 압도했다.

연구소는 "농수축산물 가격 급등으로 체감물가가 악화한 가운데 공공요금, 석유류, 전.월세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불안 심리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소는 또 "현재와 미래에 대한 경기 관련 심리지표가 모두 하락한 데다 물가불안이 확산해 국내 소비심리는 당분간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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