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경쟁력 지표 중국에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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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6 06:52  



지난 2년 연속 중국에 조선 강국 자리를 내줬던 국내 조선업계가 올 1월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조선업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3대 지표(수주량.수주잔량.건조량)에서 작년 말보다 중국과 격차가 더 벌어져 올해도 중국에 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 나오고 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들의 지난 1월 수주량은 35만6천398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107만3천848CGT를 기록한 중국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전 세계 수주량의 점유율은 우리나라가 23.0%, 중국이 69.4%로 집계됐다.

이는 불과 1개월 수주량에 불과하지만, 작년 한 해 점유율 34.8%로 중국(47.7%)의 73%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수주잔량의 경우 국내 조선업체는 지난 1일 기준 4천367만2천810CGT로 전 세계 수주잔량의 31.7%를, 중국은 38.3%인 5천272만1천117CGT를 기록했다.

한달전 중국과의 수주잔량 차이 6.2%보다 0.4%포인트가 벌어진 수치다.

건조량에서도 중국에 13%포인트 이상 뒤처졌다.

국내 조선업체는 지난 한 달간 116만5천949CGT를 건조했고, 중국은 164만550CGT를 만들었다.

점유율로 따지면 우리나라가 33.2%, 중국이 46.7%를 차지했다.

이처럼 연초부터 3대 지표를 모두 중국에 내줬지만, 우리나라가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수주로 경제성과 수익성은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조선업체는 지난 한 달간 CGT 기준 수주량이 우리 업체의 3배에 달했는데, 척수로는 45척을 수주해 12척에 불과한 우리 업체보다 3.75배가 많았다.

중국이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소규모 선박 수주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주액수도 중국이 17억2천600만달러로 7억1천900만달러인 우리보다 2.4배가 많아 우리 업체가 고가선박 위주로 수주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에도 3대 지표에선 밀렸지만 국내 조선업체의 총 수주액이 306억1천146만 달러로, 중국(282억9천91만 달러)보다 23억4천55만 달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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