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녹색산업 투자, 한국에 기회"

입력 2011-02-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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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향후 5~10년 신성장 동력은 ''녹색성장 산업''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이 같은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전병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18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국제경영원(원장 정병철) 주최 조찬 경연(朝餐 經筵)에서 ''G2, 중국의 New Trend''와 기업의 대응전략''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전 교수는 중국이 추진하는 향후 5년의 먹거리 산업이 신에너지, 전기자동차, 신소재, 환경보호, 차세대IT, 첨단장비, 바이오 등 7대 산업이라고 소개했다.

또 중국은 현재 GDP 비중 2%에 불과한 7대 산업을 2015년까지 8%, 2020년에는 15%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전 교수는 전했다.

이미 중국은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신에너지산업의 생산과 설비 분야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교수는 이러한 중국의 신성장산업 육성에 대한 대응책으로 중국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재부품 산업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중국 7대 신성장산업에서 중간재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을 가진 기업, 중국의 녹색산업에 발들여 놓은 기업을 하루빨리 육성해야 한다고 전 교수는 지적했다.

이밖에 중국은 2020년까지 미국이 독점하고 있는 기축통화시장에 진입해 적어도 30%의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상하이(上海)를 뉴욕, 런던 다음가는 국제금융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며, 포춘 선정 500대 기업을 상장시키는 국제반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전 교수는 밝혔다.

이 경우 한국의 기업들도 중국 시장에 상장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경연에는 이태영 조찬경연 회장(태준제약 회장), 배영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 등 3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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