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재할인율 11%로 인상

베트남이 재할인율을 인상했다.

베트남중앙은행(SBV)은 웹사이트를 통해 18일자로 시중은행에 대한 자금대출 시 적용하는 재할인율을 9%에서 11%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SBV는 이번 인상이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만에 이뤄진 것으로 두자릿수를 상회하는 인플레와 최근 동화의 평가절하에 따른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SBV는 또 이번 조치는 인플레 압력 완화 외에도 시중은행이 보유 중인 달러화의 매각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금융 소식통은 재할인율 인상으로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으로부터 차입하는 자금 비용이 증가해 결과적으로 시중의 유동성이 줄어들게 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SBV는 지난 11일자로 자국통화인 동화를 달러 등 주요 외환 대비 8.5% 평가절하했다.

한편 베트남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2.17%로 지난해 12월의 11.75%보다 높아지는 등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