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열 사장 "증권ㆍ보험 강화, 저축은행 지원 곧 행동"

입력 2011-02-22 17:53   수정 2011-02-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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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나금융지주에서 어제(21일) 장 끝난 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자금이 모두 납입됐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외환은행 인수 작업이 막바지입니다.

남은 절차와 함께 하나금융지주의 향방에 대해서 특별히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님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예민수 앵커>
이제 외환은행 인수 자금 중 1조 3천353억원의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 주금납입이 완료됐습니다. 이제 자금 조달은 모두 마무리됐다고 할 수 있나요.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
펀딩까지 끝났으므로 어느정도 마무리됐다고 판단합니다.

<예민수 앵커>
인수대금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마련하시나요.

<김종열 사장>
총 지분 인수에 들어가는 금액이 4조6천888억원입니다. 그 중에서 은행과 하나대투의 배당을 통해서 2조2천59억원이 이미 조달됐습니다.

이번에 유상증자를 통해서 1조3천353억원이 납입됐습니다.

기존 회사채 발행을 통해서 1조1천476억원을 이미 마련해서 어제 날짜로 4조6천888억원에 필요 자금 조달이 끝났습니다.

그 중에서 자기자본이라고 할 수 있는 배당과 유상증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76%에 해당하고 타인자본이라고 할 수 있는 회사채 발행이 약 24%입니다.

일부 과도한 차입이 아니냐는 우려는 완전히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또 BIS비율과 부채비율, 이중 레버리지 비율 등 감독당국이 요구하는 자본건전성 규제 비율이 있는데 이런 부분도 충분히 충족한 그런 형태의 자금 조달이라고 평가합니다.


<신은서 기자>
이번 증자된 물량은 오는 28일부터 거래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외환은행 인수까지 앞으로 남은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특히 당국 승인이나 외환은행 노조의 반대같은 난제도 있는데요.

<김종열 사장>
자회사 배당 유상증자 채권 발행으로 합리적인 자금 조달은 이미 완료됐습니다.

정부의 외환은행 지분 인수 및 하나금융지주 편입에 대한 심사와 승인이 남아있습니다.

금융위원회에서 다루는 문제인데요,

합리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서 곧 승인이 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만 구체적 날짜와 진행 상황은 금융위가 결정할 사안이어서 기다리는 위치에 있습니다.

금융위 승인이 끝나면 5일 이내에 론스타에 대금 지급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 인수 절차가 완료되게 돼 있어서 저희는 3월중에 이 절차가 모두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지 외환은행의 정서적인 문제가 개입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거리 시위 등 반대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제는 금융의 본연의 자세로, 은행으로 돌아와야 되겠죠.

적어도 세계50위권 금융기관, 한국을 대표하는 리딩뱅크 금융기관을 만들기 위한 미래지향적인 목표에 힘을 모아야 할 때니까 같이 같은 자리에서 모여서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민수 앵커>
지난해 실적이 개선되면서 3년만에 순익 1조 클럽에 복귀했습니다. 올해 실적도 무난할까요. 주요 변수는 어떻게 보세요.

<김종열 사장>
모든 금융지주가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주주총회 전이지만 대체적으로 1조100억원 정도의 당기순익을 낼 것으로 생각합니다.

회계년도 2011년에는 경제성장률 5% 이상이 달성되고 시중금리가 상승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마진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봅니다.

또 경기가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이나 신용카드, 펀드 판매 등 수수료 부분의 이익도 상당히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나아가서 기업 부문에 보면 지난해에는 연체나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서 대손충당금 부담이 컸습니다.

올해는 이런 부분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계획은 (순익) 1조2천억원 이상을 하고 있지만 더 좋아질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
포트폴리오 중 올해 강화를 생각하시는 부분은 없으신가요. 특히 저축은행 인수 계획은요.

<김종열 사장>
금융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생각하기 때문에 은행 외 보충할 부분이 있다면 증권, 보험을 리뷰해야 합니다.

특히 해외 금융에 대해서는 기업금융이 아닌 리테일(소매금융)에 현지금융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을 생각입니다.

물론 이는 외환은행과 힘을 합쳐서 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상호저축은행은 정부당국에서 애를 쓰고 있습니다.

개별 기업 문제가 아닌 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기회에 좋은 방안이 있으면 일임을 담당해서 인수나 지원 방향을 곧 행동으로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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