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올해 한 분기에 60억달러 이상의 주식 순매도에 나설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증권 김기형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외국인은 글로벌 경제가 강한 상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대두되면서 글로벌 경제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된 2004년 4분기에 주식 투자자산의 1.9%가량을 순매도했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2004년처럼 경기와 물가가 상충 관계에 있기 때문에 정책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며 올해 어느 분기에 외국인은 투자자산의 1.9% 전후로 주식을 순매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외국인의 주식 투자자산은 3천163억7천만달러 규모이므로 어느 한 분기에 약 60억1천만달러의 주식을 순매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러한 경기와 물가의 상충 기간이 지난 후 외국인 매수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약화되면서 글로벌 경기호황기에 원화의 절상이 줄 비거래요인의 수익을 여전히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