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 임대차계약의 70% 이상이 전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시가 국민은행의 부동산시세 조사 대상 아파트 약 3천가구의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2월 서울시 임대차계약은 전세가 12만1천436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계약은 4만3천846건에 불과했다.
전세계약은 아파트,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 등 모든 주택유형에서 월세보다 많았지만 특히 아파트의 전세비중이 가장 높았고 임차료(보증금+월세)가 저렴한 단독.다가구에서는 월세 거래가 많았다.
아파트는 전세계약이 5만644건, 월세는 3천777건으로 전세가 93.06%를 차지했고 단독.다가구는 전세 4만1천304건, 월세 2만9천846건으로 월세 비중이 41.95%였다.
그밖에 다세대.연립은 전세와 월세가 각각 2만9천488건, 1만223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4천799건)에서 아파트 전세거래가 가장 활발했으며 잠실동.가락동.신천동.문정동.거여동 순으로 계약이 많았고 노원구(4천549건)과 강남구(3천849건)에서도 전세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월세는 노원구 상계동.월계동.중계동과 강남구 개포동.삼성동.논현동, 송파구 가락동.잠실동.문정동 등에서 많이 거래됐다.
월세 비중이 높은 단독.다가구 유형에서는 광진구(2천891건)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있었으며 마포구(2천211건) 성산동.망원동.연남동과 중랑구(1천779건) 면목동.중화동 등에서도 거래가 활발했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임대차시장 전월세 주택은 대부분 실거주 수요자가 찾기 때문에 종자돈 액수에 따라 거주유형을 선택한다"면서 "임차료가 비싼 아파트 등은 전세로, 저렴한 주택은 월세로 거주하는 분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