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국내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에 힘입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
보건복지부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올해 첫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연금기금 운용현황을 보고하고 결산안 등 4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결산안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의 순자산은 323조9천908억원으로 전년 말 277조6천424억원에 비해 16.7% 늘었다.
국민연금은 이 가운데 66.9%를국내 채권에 투자하고 있으며, 국내 주식에는 17.0%, 해외 주식 6.2%, 대체투자 5.8%, 해외 채권 4.1% 비중으로 자산을 배분해 투자하고 있다.
자산별 작년 수익률은 국내 주식이 24.32%, 해외 주식이 12.12%, 대체투자가 8.21%, 국내 채권이 7.64%, 해외 채권이 7.04%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지속하고 주식시장이 이에 연동해 상승국면을 이어가면서 자산 운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다만 국내 채권의 경우 수익률이 벤치마크 지표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남겼다.
전체 기금자산의 수익률은 10.38%로 지난해(10.39%)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고, 수익금 규모는 30조1천408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복지부는 이에 대한 내외부 평가기관의 평가를 받아 오는 6월 중 지난해 기금 운용 성과를 확정할 계획이다.
또 대내외 경제전망을 반영한 향후 5년간의 중기 자산배분 계획을 마련하고 기금운용위원회 의결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