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토지 소유면적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토지 소유면적은 2억2천372만㎡, 신고액 기준 31조5천31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 국토의 0.2%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년도 526만㎡에 비해 2.4% 증가했다.
외국인 토지소유 면적은 1998년6월 부동산시장 개방 이후 2001년까지 4년간 연평균 38%까지 급증한 뒤 2002~2008년 사이에는 연평균 6.5%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에는 증가세가 주춤하다.
지난해 외국인의 토지 취득 면적은 933만㎡,처분 면적은 407만㎡였다.
토지 소유 주체별로는 외국 국적의 교포가 1억1천1만㎡로 49.2%를 차지했고, 한국과 외국기업의 합작법인은 8천100만㎡로 36.2%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1억2천855만㎡(57.5%)로 가장 많았고, 유럽 3천347만㎡(15%), 일본 1천948만㎡(8.7%), 중국 314만㎡(1.4%) 등이다.
외국인들은또 임야ㆍ농지 등 기타용지(1억2천528만㎡, 56%), 공장용지(7천421만㎡, 33.2%), 주거용지(1천204만㎡, 5.4%), 상업용지(640만㎡, 2.8%) 순으로 많이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