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소기업 경기가 이달에 비해 다소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중소 제조업체 1천40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월 업황전망건강도 지수(SBHI)가 97.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BHI가 100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이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절반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더 많았음을 뜻한다.
중앙회는 "3월 업황은 SBHI가 기준치를 밑도는 97.8을 기록해 전망이 어둡다고 생각하는 업체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2월 SBHI가 91.6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나마 긍정적인 전망이 늘었다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112.7), 목재 및 나무제품(108.1), 음료(104.9) 등의 업황이 좋을 것으로 기대됐다.
중앙회는 토목.건설 등 일부 업종의 비수기 종료, 신학기 효과 등 계절적 요인, 자동차 업종의 내수 및 수출 호조세 지속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식료품(82.9), 가구(86.5), 의복.액세서리.모피제품(89.3),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89.6) 등은 업황 전망지수가 낮았다.
규모별로는 중기업이 기준치를 초과한 101.9를 기록해 업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던 반면, 소기업은 기준치에 못 미치는 90.4를 기록했다.
이달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최근 3개월 연속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61.1%)이 꼽혔다.
이어 ''내수부진''(50.5%), ''업체간 과당경쟁''(33.6%), ''인건비상승''(32.3%) 등의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