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다음달 15일부터 25개월 간의 기업회생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달 3일 채무를 변제한 뒤 15일 기업회생절차를 끝내는 방안을 법원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가 끝나는 것은 2009년 1월 상하이차가 경영권을 포기하면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25개월 만이다.
기업회생절차가 끝나면 쌍용차는 대우와 상하이차에 이어 71%의 지분을 보유한 인도 마힌드라를 3번째 주인으로 맞아 새 출발을 하게 된다.
쌍용차는 기업회생절차 종료와 동시에 새 경영진도 발표할 계획이다.
최고경영자(CEO)에는 이유일 공동관리인이 선임됐고, 마힌드라 측에서 2명이 경영진에 들어가게 된다.
마힌드라는 또 사외이사로 2명을 보낼 계획이다.
쌍용차에서도 이공동관리인 외에 2~3명이 새로 구성되는 경영진에 포함돼 쌍용차를 이끌게 된다.
기업회생절차가 끝나도 ''쌍용'' 브랜드는 유지되는 가운데 쌍용차는 지난 22일3년 만에 국내에 신차 코란도C를 내놓는 등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쌍용차의 주인이 된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대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보완하고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연구개발 인원도 보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