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에 전자상거래 대폭 증가

입력 2011-02-25 14:53   수정 2011-02-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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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전자상거래가 예년 수준의 빠른 성장세를 회복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전자상거래.사이버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 총거래액은 823조5천990억원으로 전년보다 22.5% 증가했다.

전년 대비 총거래액 증가율은 2005년 14.1%, 2006년 15.4%, 2007년 24.9%, 2008년 22%로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지만 2009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6.7%까지 떨어졌다.

통계청은 "2009년 증가율이 매우 낮았다는 기저효과에다 지난해 경기회복세가 본격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전자상거래가 이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기보다는 글로벌 위기 이전 정상상태로 돌아갔다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기업 간(B2B) 거래액이 746조3천460억원으로 대부분인 90.6%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25.9%였다.

기업.소비자 간(B2C) 거래액은 15조9천570억원으로 32.5% 증가했고, 소비자 간(C2C) 거래액은 8조5천240억원으로 6.4% 늘었다.

그러나 기업.정부 간(B2G) 거래액은 B2G 건설공사 계약이 전년보다 6조3천억원 가량 감소한 영향을 받아 52조7천720억원으로 11.2% 줄었다.
B2G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상거래 중 B2C, C2C 등을 포함한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25조1천550억원으로 21.9%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액(275조8천47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1%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 사이버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2002년 80.2%, 2003년 17.0%, 2004년 10.1%, 2005년 37.4%, 2006년 26.1%, 2007년 17.1%, 2008년 15.1%, 2009년 13.8%다.

상품군별 거래액은 생활.자동차용품(31.3%), 스포츠.레저용품(27.5%), 여행 및 예약서비스(27.2%)가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꽃(-10.3%)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취급상품범위별로는 종합몰(23.3%)이 전문몰(17.6%)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운영형태별로는 온.오프라인 병행업체(23.4%)가 온라인업체(21.1%)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불결제수단별 구성비는 카드(70.8%), 계좌이체(25.9%), 전자화폐(0.2%) 등이었고, 배송수단별로는 택배(92.1%), 자체배송(2.9%), 오프라인 제휴(2.2%), 우편(1.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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