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바이오 주력 된다

<앵커> 이번 삼성의 바이오 의약 사업 진출에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삼성에버랜드입니다.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사장이 맡고 있는데요. 에버랜드가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에 진출합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에버랜드의 바이오 합작사 지분은 40%. 삼성전자와 같습니다. 테마공원이나 급식사업이 주였던 삼성에버랜드가 앞으로 바이어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웁니다.

<인터뷰> 김태한 / 삼성 신사업추진단 부사장
"에버랜드는 다른 계열사에 비해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갈증이 컸습니다. 신사업팀이 2008년초 본격적으로 활동할 당시에 삼성에버랜드 바이오 전문 인력들이 CMO 사업기획하는 과정에 공동으로 참여했습니다"

삼성에버랜드는 그룹 내에서 나름 바이오 산업과 연관도 있었습니다.

잔디 연구 등 그린 바이오 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었으며 생명공학을 전공한 해외 석박사 전문 인력이 많습니다. 또 에버랜드 안에 시공사업 분야가 있어 화학공장을 짓는데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삼성에버랜드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바이오 사업을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버랜드의 바이오사업 진출과 관련해 이부진 사장도 의사결정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이부진 사장이 합작사의 지분 10%를 가지고 있는 삼성물산의 고문도 맡고 있어 앞으로 전자는 이재용 사장, 바이오는 이부진 사장쪽으로 교통정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삼성 관계자는 "삼성에버랜드의 참여는 우선 CMO 사업에서만 확정됐다"며 "바이오사업은 투자 단위가 커 삼성전자가 주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