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PVC 중국 4위 도전

입력 2011-02-28 11:40   수정 2011-02-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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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케미칼에 세계 최대 PVC 시장 중국에 공장을 짓고 생산에 돌입했습니다. 현재 폭발적인 수요로 공장을 풀가동 중인 가운데 추가 증설도 검토 중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저장성 닝보에서 한시간 떨어진 다세 지구에 위치한 한화케미칼 공장. 플라스틱의 원료인 PVC를 연간 30만톤 만들 수 있는 공장으로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공장은 벌써 풀가동으로 쉴새 없이 제품을 포장하고 출하하고 있습니다. 석탄에서 제품을 뽑아내는 중국 PVC 공장과 달리 에틸렌을 원료로 고품질 PVC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화케미칼의 주력 제품은 포장용 필름과 인조가죽에 쓰이는 것으로 일반 파이프나 바닥재보다 톤당 60달러 비싸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이처럼 전량 생산, 전량 판매가 이뤄질 경우 연간 3천억원의 매출이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최신 공법을 적용해 원가 경쟁력도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인터뷰> 남정운 한화케미칼 부장
“에너지 측면에서 카비아트 공법 대비 전기를 1/16 소비한다. 또 인근 완화의 MDI 공정에서 부생되는 무수염산을 활용하기 때문에 일반 에틸렌 공법과 비교해도 PVC 톤당 60~70달러 제조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김성진 기자>
중국은 세계 PVC 시장의 30% 차지하며 매년 10% 이상 성장하는 세계 최대 시장입니다. 한화케미칼의 이번 공장 준공으로 중국 공략도 한층 탄력 받을 전망입니다.

긴축 정책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서부 대개발과 경제 발전으로 PVC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중국식 석탄 공법은 공장 가동에 제한을 받고 있어 한화케미칼 제품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30만톤 규모의 추가 증설까지 검토 중입니다.

<인터뷰>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
“지역적으로 약 200~400만톤 공급 부족이다. 200만톤에 30만톤은 큰 규모가 아니다. 현재 30만톤 뿐 아니라 2기 증설도 검토 중이다. 규모는 30만톤으로 부지 역시 이미 확보돼 있다.”

2015년 추가 증설이 이뤄지면 연간 최대 생산량 80만톤으로 중국 4위 업체로 도약하게 됩니다. 국내 PVC 1위인 한화케미칼이 중국에서 또 다른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 닝보에서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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