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인민대학은 전날 `경제성장과 민생목표 사이의 중국 인플레이션''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2분기 고점에 달하고 연평균 4.5%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중국 인민은행이 1년만기 예금금리를 현재의 3%에서 3.5~4%로 높이고 은행 지급준비율을 현행 19.5%에서 20.5~21.5%까지 올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제시한 중국의 통화긴축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강도 높은 수준이다.
인민대는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상승해 실물경제가 안정성장을 유지하고 거시정책도 온건기조로 회귀할 것이라면서 올해 악성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은 넘치는 시중 자금과 신규대출의 지속적인 증가, 외환보유고의 증가, 봄 가뭄 여파, 노동자 임금인상, 농산물 가격 상승, 미국 등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다양한 요소들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분석됐다.
천옌빈(陳彦斌) 인민대 경제학원장 비서는 현재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여러 원인들의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작년의 과도하게 확장적인 통화정책과 예상을 넘어선 시중자금 방출 등으로 투기성 자금이 농산품과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며 물가를 빠르게 상승시켰다고 설명했다.
천 비서는 노동집약적 산업은 인건비 상승으로 제품가격 인상 압력을 받고 있으며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국내 수입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인민대 보고서 발표회에 참석했던 류수청(劉樹成) 중국사회과학원 학부위원은 정치적 요인과 자연 재해, 국제 시장의 영향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하반기에도 계속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CPI가 상반기 고점을 찍고 하반기 하락할 것이라는 대다수 전문가들의 전망과 상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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