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관혼상제'' 중 미리 대비하지 못할 경우 가장 당혹스러운 것이 상례, 즉 장례 절차입니다.
핵가족화로 어르신들과 논의할 경황도 없고 합리적 선택이 사실상 힘든 데다 보람상조 등 알만한 업체들의 횡령 사건도 선택을 어렵게만 합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본력과 브랜드를 근간으로 한 기업들의 시장 진입은 장례문화와 고령화 시대 준비에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교직원공제회가 개시한‘예다함’이 자본력과 개선된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고 교육·생활가전·건강식품 사업이 주력인 교원그룹도‘물망초’를 런칭해 실버사업을 강화중입니다.
<인터뷰> 제성욱 교원L&C 상무
"교육에서 출발한 우리 사업이 생활문화기업을 통해 마지막 단계인 상조사업까지 연결되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라는 고리를 연결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두고 싶다"
리조트·콘도사업이 주력인 대명그룹을 포함해 금융기업 등 대기업들이 상조업을 개시하거나 검토중으로 상조시장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
상조의 경우 10년, 20년 뒤의 물가 등 상황을 감안해 보장받는 서비스인 만큼 산업의 프로세스화, 완결된 서비스, 확실한 보장 등이 새로운 장점으로 부각됩니다.
교원그룹의 경우 빨간펜과 구몬으로 시작해 정수기 등 생활가전, 홍삼 등 건강식품 등을 거쳐 상조에까지 이르는 실버산업과 연계된 알고리즘을 갖게 되는 셈입니다.
<인터뷰> 제성욱 교원L&C 상무
"환경가전으로 시작을 했지만 연령대에 맞춰 건강가전, 건강식품 그리고 상조를 통한 회원들의 연결고리를 통해 실버산업까지 진출하는 것을 큰 방향성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불입금 기준으로 1조8천억 시장으로 성장한 상조 시장은 고령화가 일찍 전개된 일본의 경우나 산업 통계 등을 감안할 때 10조원대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슬픔''을 담보로 장사에만 급급했던 그릇된 관행과 서비스 개선 등이 대기업 참여로 전환점을 맞으며 상조산업의 지각변동에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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