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거래 규모, 사상 첫 400억달러 돌파

입력 2011-03-0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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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환은행의 연간 기준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1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는 은행간 및 대고객 거래를 포함해 419억달러로 전년도의 381억달러에 비해 10%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 하루 평균 외환거래가 4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국내은행 거래량은 206억달러로 전년(203억달러)수준에 머문 반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13억달러로 전년(178억달러)대비 20% 증가했다.

지난해 외환거래 증가는 현물환과 선물환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물환 거래는 경상 거래 및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입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년(139억달러)대비 19%늘어났고, 선물환 거래는 조선과 중공업체의 해외 수주 호전에 따른 환헤지 수요 증가로 전년(57억달러)대비 15% 늘었다.

장내 외환상품인 통화선물(13억달러)은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외환시장별로는 대고객시장 거래와 은행간시장 거래가 각각 63억달러와 356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와 9% 증가했다.

통화별로는 원화와 미 달러화간 거래가 347억달러로 외국통화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엔화와 미 달러화간 거래는 17억달러로 전년대비 3% 감소했지만, 미 달러화와 유로화 간 거래는 27억달러로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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