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이 3년째 국산 중고차의 수입을 가장 많이 한 나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對)요르단 중고차 수출이 7만4천530대로 전체 중고차 수출(23만9천556대)의 31.1%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비아(2만6천531대, 11.1%), 베트남(1만4천402대, 6%), 라오스(1만1천414대, 4.7%) 등의 순이었다.
코트라는 지난해 요르단으로의 중고차 수출량은 2009년(8만5천962만대)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요르단은 2008년 이래 3년 연속 우리나라의 최대 중고차 수출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요르단이 한국 중고차의 수입을 많이 하는 것은 요르단 자체 수요가 많을 뿐 아니라 수입 중고차를 이라크, 시리아, 팔레스타인 등 인근 중동국가로 재수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트라 관계자는 "요르단 자동차 시장의 약 60%를 한국차가 점유할 정도로 요르단에서는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가 우수한 한국차를 선호하고 있다"며 "최근 설문조사에서 한국 중고차의 수입량을 작년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바이어가 많아 요르단으로의 국산 중고차 수출은 앞으로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