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10달러 돌파, 산업계 부담 가중

입력 2011-03-08 18:41   수정 2011-03-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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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유가가 110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철강제품도 원료가격 상승으로 오릅니다. 산업의 쌀인 이들 제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래저래 부담은 커질 전망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11달러 18센트. 2년6개월만에 최고치입니다. 리비아 사태 영향에다 투기 세력까지 몰린 결과입니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정부의 기름값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정유사들은 주유소에 공급하는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렸습니다.

서울에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300원하는 주유소도 등장했습니다.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도 조만간 2천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정유사 공급가격이 인상되면서 이번 주말부터 일선 주유소 기름값도 오릅니다. 앞으로 중동 불안이 지속될 경우 기름값 고공행진은 계속 될 전망입니다.”

철강제품도 오릅니다. 최근 철광석과 유연탄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브라질 발레의 철광석 가격은 톤당 136달러 수준이지만 2분기에는 170달러로 25%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주산 유연탄 역시 1분기보다 30% 오를 전망입니다.

결국 2분기부터 국내 업체들도 일부 제품 가격을 톤당 10만원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철강재를 많이 쓰는 조선과 자동차, 가전의 생산원가도 5% 가량 올라 전반적인 물가 인상이 우려됩니다.

원유와 철강, 산업의 쌀인 이들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래저래 산업계와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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