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대사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성명을 통해 "북한의 우라늄농축설비와 경수로 건설은 유엔안보리결의 1718, 1874호와 9.19 공동성명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한은 2009년 4월 IAEA와 미국 사찰단을 추방한 후 영변에서 농축 및 경수로 건설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녹취록 전문서비스사인 FNS가 8일 제공한 녹취록에 따르면 그는 이 같이 말하며 "북한은 유엔 결의와 9.19 공동성명에 입각해 모든 핵무기와 진행중인 핵 프로그램을 폐기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스 대사는 "북한의 농축 역량이 진전되는 것은 비확산 체제의 핵심 목표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추구하고 확산을 시도한 오랜 과거 경력이 이를 웅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프로그램과 확산 위협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결의 1718, 1874호를 북한이 이행하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유엔결의 이행을 위한 IAEA의 북한내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IAEA는 북한내 검증 활동들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대사는 "우리는 북한을 핵무기 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며, 농축활동을 포함한 북한의 모든 핵활동의 즉각적인 중지를 추구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되돌릴 수 없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빠른 시일내에 북한을 핵무기비확산조약(NPT)과 IAEA 세이프가드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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