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현 주가 수준에서는 하방 경직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7만원을 유지했다.
김현태 연구원은 "포스코 주가는 2010년 5월 이후 45~52만원 박스권에 갇혀 있는데, 주가 45만원은 PBR 1배 수준이라는 바닥 인식, 52만원은 PER 10배라는 부담감이 작용하는 것이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긍정적인 뉴스 flow에 강하게 연동되는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9천894억원(K-GAAP 기준 8천644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 계약한 저가 원재료 투입으로 쇳물 원가가 톤당 6만원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던 점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이 약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1월 열연 보수에 따른 판매 감소가 일부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예상보다 높은 원가 반영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원재료의 2분기 계약 원가는 톤당 14만원 상승할 전망인데, 전세계 고로사가 공통으로 느끼는 대대적인 원가 상승 때문에 국제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국내 유통가격 역시 1월부터 상승 반전해 공장도 가격을 웃돌고 있다며 가격 인상의 제반 여건이 점차 마련돼 가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정부 물가안정 정책이라는 외부 변수로 가격 예측이 어렵지만 4월 중 제품 가격 톤당 10만원 가량 인상이 단행된 후 6~7월 경 추가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4월 톤당 10만원 인상이 반영되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5천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