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하락한 두바이유의 국제 현물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다시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석유공사는 10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거래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2.10달러(1.93%) 오른 110.5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4일 배럴당 110달러(110.65달러)에 진입한 뒤 소폭으로 상승하다가 8일 110달러 아래로 떨어졌었다.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친위군이 주요 석유 수출항인 라스 라누프에 포격 공세를 강화했다는 소식에 석유의 공급 차질이우려됨에 따라 두바이유 가격이 대폭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석유제품가격도 두바이유 가격의 상승에 따라 대폭 올랐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옥탄가 92)는 전날보다 배럴당 3.47달러(2.95%) 오른 120.89달러를, 경유가격은 2.41달러(1.86%) 상승한 배럴당 132.02달러를 기록했다.
등유도 배럴당 2.17달러(1.67%) 올라간 131.64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68달러(1.61%) 하락한 배럴당 102.70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0.51달러(0.44%) 내린 115.4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