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소매판매 실적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 실적이 3천871억달러로 전월보다 1% 증가하면서 작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시장 전문가들이 추정한 증가율과 거의 일치한다.
특히 1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당초 발표된 잠정치 0.3%에서 0.7%포인트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1월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 이어 2월 실적도 꽤 높은 증가율을 보임에 따라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탄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2월 소매판매 실적은 경기침체가 절정에 달했던 2008년 12월의 실적과 비교할 때 15.3% 증가한 것이다.
상무부는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의 판매가 2.3% 늘었고 자동차 및 부품을 제외한 나머지 소매판매가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유류가격의 인상과 함께 주유소 매출은 1.4% 증가했고 의류는 0.8%, 건축자재는 0.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