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정부 "사태 장기화에 전방위 대응"

입력 2011-03-1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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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일본 대지진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살피기 위해 오늘 다시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당장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은 없겠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것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이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정부는 일단 일본 대지진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안한 상황에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 불확실성은 더 커질 것으로 봤습니다.

<인터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최근 고유가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하고 일본 지진의 전개 상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제 분야 합동대책반을 중심으로 분야별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대일 수출과 수입에 대해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일본 의존도가 높은 부품과 소재 산업의 수급을 면밀히 살필 방침입니다.

또 일본 원전의 방사능 유출에 따라 원전 대책반도 구성했습니다.

가로막히다시피 한 관광과 물류, 수송 산업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등은 금융과 외환 시장이 출렁일 것에 대비해 24시간 비상점검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금융당국 간 긴밀히 공조하면서 외국계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기라도 하면 한국은행에서 외화를 풀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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