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문금융사도 PF 연체율 급등

입력 2011-03-1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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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금융, 리스, 신기술금융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에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57개 여전사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지난해 말 17.7%로 집계됐다.

당국의 지도 기준인 30%에는 못 미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4.3%포인트나 급등한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 PF 대출의 부실 규모가 큰 여전사에 대해서는 부실 감축계획을 받는등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PF 부실이 커지면서 여전사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4.6%에서 6.4%로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45.4%에서 127.6%로 하락해 손실흡수 능력이 약해졌으며, 조정 자기자본비율도 17.7%에서 16.9%로 하락해 자본 적정성도 나빠졌다.

다만 할부, 리스, 신기술등 여전사 고유업무의 대출자산 연체율은 모두 내려 전체 연체율은 3.9%에서 3.8%로 소폭 하락했다.

여전사 영업이 전반적으로 확대된 가운데 할부금융의 신규 취급액이 10조5천억원으로 49.7% 증가했고, 리스는 10조원으로 34.0% 증가했다.

신기술금융도 15.4% 늘었다.

특히 정부의 지원과 경기 회복으로 자동차 구입이 많아져 할부, 리스, 오토론 등 자동차금융 취급 규모는 21조9천억원으로 29.2% 증가했다.

여전사의 수익성은 영업이익이 6.8% 늘었으나 영업외손실이 49.6% 증가해 당기순이익은 2.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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