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내진기술 어디까지

입력 2011-03-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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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일본 대지진 사태 이후 내진 설계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내진 설계 도입이 뒤늦었지만 기술 개발 속도는 빠르다고 합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초고층 빌딩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서울 도심.

일본 같은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지진에 대비한 건물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나마도 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렇게 내진 설계 적용은 지지부진하지만 기술 개발 속도는 선진국 못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특히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이른바 한국형 내진 공법이 개발돼 실제 공사에 도입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영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1988년 이전에 지은 건축물의 내진 설계가 시급하다. 새로운 내진 공법은 특히 도심지 건축물의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에 적합하다”

이 공법을 사용하면 이전보다 4배에서 최대 12배까지 지진에 견디는 능력이 향상됩니다.

공사 기간과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밖에 초고층 건물을 대상으로 한 고강력 콘크리트와 소재 개발도 지진 같은 자연재해로부터의 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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