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빚더미 LH 구출..6조원 지원

입력 2011-03-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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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125조원에 이르는 LH 부채를 줄이기 위해 유동성 지원에 본격 나섰습니다.
또, LH가 전담하는 보금자리주택과 택지개발 사업에 민간이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LH 경영정상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재정난에 빠진 LH에 유동성을 지원하고 사업구조를 개선한다는 게 정부 방침입니다.

<인터뷰 - 정창수 / 국토해양부 차관>
"LH공사의 채권발행 부진 등으로 올해 6조원 규모 자금조달 차질이 예상"

유동성 지원을 위해 우선, LH공사법을 개정해 손실보전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또, 30조원의 국민주택기금 융자금을 후순위 채권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럴 경우 올해 6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해 자금조달이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LH가 전담하던 보금자리주택과 택지개발 사업에 민간참여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민간이 보금자리주택을 짓더라도 공공 수준의 분양가로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LH 총부채는 125조5천억원. 금융부채가 90조원을 넘습니다.

보금자리주택과 택지개발 등 주력 사업추진이 어려울 만큼 경영상태가 온전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LH는 이번 정부 지원책을 환영하면서도 법 개정 등 험난한 일정이 남아 있어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기자 클로징>
정부 지원에 힘입어 LH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적자공기업 밀어주기''라는 안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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