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썽사나운 밉살 3종세트‘튼살,닭살,뱀살’빠른 해결책은?

입력 2011-03-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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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살, 닭살, 뱀살.. 봄이 오면 이른바 ‘밉살 3종세트’ 때문에 고민이 커진다. 이들 피부질환은 한결같이 흉측해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건조한 겨울을 보내면서 증세가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체질 탓으로만 치부해 치료를 포기하거나 치료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인식 때문에 감추기만 급급했다. 하지만, 최근 이들 질환의 치료법이 크게 향상되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은 “그 동안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인식되던 튼살, 닭살의 경우 최근 레이저치료 발전으로 대부분 효과적으로 개선된다”며 “이들 치료는 각각 피부문제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3회 이상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의상이 짧아지기 전인 이 시기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울퉁불퉁’ 튼살 치료 안돼? 하얀 튼살까지 치료 가능해!

튼살은 종아리, 허벅지에 주로 생기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의 골칫덩어리다. 주로 부신피질호르몬이 급증하는 임산부와 1년에 10cm이상 자라는 청소년, 비만인 경우 많이 나타난다. 또 스테로이드 연고를 자주 바르는 아토피성 피부질환자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겨울이 지난 요즘에 살이 급격히 찌거나 건조한 경우 쉽게 발생한다.

튼살은 지금까지는 한번 생기면 개선이 거의 불가능한 피부질환이었다. 그러나 최근 레이저 치료의 발달로 오래된 튼살까지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졌다. 과거에는 튼살 주변조직까지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치료가 불가능했던 것을 미세 레이저의 개발로 극복한 것. 치료에 사용되는 뉴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가 정확하고 촘촘하게 조사되어 새살이 돋게 하는 방식으로 피부 재생효과가 크다.

하지만 튼살은 뱀살, 닭살과 달리 유전이 아니기 때문에 예방이 더욱 쉽다. 먼저 갑자기 살이 찌지 않도록 체중 조절을 하며, 운동으로 피부에 탄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돌토돌’ 춥지 않아도 늘 돋아있는 ‘닭살’! 피부결 문제 아닌 ‘모공 각화증’

모공 내에 각질이 쌓여 생기는 ‘닭살’도 대표적인 밉살이다. 튼살처럼 주로 팔이나 다리에 잘 생겨 마찬가지로 노출을 기피하게 된다. 심하지 않은 경우 올바른 목욕, 보습 등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온몸에 닭살이 올라오거나 몸 여드름처럼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

닭살의 기존 치료법은 미세박피술이나 약물을 이용한 화학박피술이 많이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치료 효과가 일시적이고 홍반현상이나 색소침착의 부작용으로 더욱 보기 싫게 되는 위험성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연세스타피부과에서 소개한 ‘홍반유도 퍼펙타레이저 치료’는 이런 부작용을 줄이고 우툴두툴한 피부 표면과 함께 붉어진 닭살 치료까지 동시에 가능하다. 또한 기존치료에 비해 재발률이 현저히 낮아졌다. 물론 닭살은 완치가 되지 않는 질환이지만 시술 후 50-70%까지 호전효과를 볼 수 있다.



-‘쩍쩍’ 뱀살 피부, 수분을 지켜라

튼살과 닭살이 레이저 치료로 해결이 가능하다면 뱀살은 치료보다는 유수분 유지 등의 평소 관리에 더욱 중점을 두어야 한다. 뱀살은 피부가 벗겨지는 증상 때문에 때로 각질을 제거하듯 벗겨낼 수 있는데, 이 경우 피부 지질막이 손상으로 더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보습제를 발라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옷 입는 습관도 중요한데 나일론 스타킹이나 스키니 팬츠처럼 몸에 달라붙는 합성 섬유 제품은 피하는 것이 증상 악화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뱀살 치료의 기본은 충분한 수분과 유분의 공급이다.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50%가량 일정하게 유지해주고,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해 보습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 처방 하에 각질 연화제나 국소 스테로이드제, 항소양제 등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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