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신재생에너지 신천지 부상

입력 2011-03-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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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신재생에너지가 더욱더 각광받고 있는데요. 최근 동유럽은 EU가 요구한 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을 채우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붐이 일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중공업이 동유럽 풍력 시장에 진출합니다.

지난 11일 삼성중공업은 한국남동발전과 유럽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인 인발(INVALL)사와 폴란드 풍력사업 공동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들은 먼저 폴란드 북부 발틱해 지역을 중심으로 85MW 규모의 풍력단지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풍력회사인 인발사가 전체적인 개발을 추진하고, 발전기나 기계의 턴키공사는 삼성중공업이, 운영은 남동발전이 맡게 됩니다.

삼성중공업은 약 2000억원에 달하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동유럽 풍력 시장의 점유율을 넓혀가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지난 15일에는 한국남동발전과 SDN의 불가리아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자금 양해각서가 현지에서 체결됐습니다.

최근 동유럽은 이른바 신재생에너지 붐이 일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돈기 KOTRA 그린사업팀 과장
"전반적으로 EU가입국에 대해서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도록 강제규정하고 있다. 동부권은 5~6%수준밖에 안되기 때문에 정부의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폴란드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이 6.3%, 불가리아는 5% 등 반도 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EU 기금을 지속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빠르게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늘려야만 합니다.

이번 경제사절단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세일즈에 나선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은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이 동유럽 에너지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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