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국고금 출납상 일시 부족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다음달까지 4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4월 중 발행하는 재정증권은 28일물 할인채 형태로 통안증권 입찰기관(25개 은행 및 증권사)과 국고금 위탁 운용기관인 산업은행, 증권금융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
재정증권이란 회계연도 중 일시적으로 부족한 자금을 금융시장에서 조달하고자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증권으로 통상 1개월 또는 3개월물로 발행한다.
앞서 정부는 2006년 9월 1조8천억원 규모의 재정증권 발행했으며, 이후 5년만에 발행을 재개하는 것이다.
2007~2008년에는 세수가 많아 일시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었고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전액을 한국은행 차입금으로 조달했다.
재정부는 재정증권은 상환시기 제한에 따라 신축적인 자금조달에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한국은행의 통화관리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또 앞으로 국고금 수급상황과 금융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추가 발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며 발행된 재정증권은 4분기까지 전액 상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