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히든 챔피언에게 길을 묻다'' 발간

입력 2011-03-18 16:37   수정 2011-03-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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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거래소가 최근 발행한 ''히든챔피언에게 길을 묻다''가 우량 중소기업들의 색다른 이력을 소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수익금 전액은 저소득 소외계층 지원에 쓰일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끕니다.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19개 우량기업의 성공이야기를 담은 책 ''히든챔피언에게 길을 묻다''를 발간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 책에서 우리 주변에 숨어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을 찾아 소개하고 그들의 눈물겨운 성장과정을 담아냈습니다.

<인터뷰> 황성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
"말그대로 작지만 강한 기업들, 세계적인 기업들이 우리 시장에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기업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작지만 강한 기업 히든챔피언들의 성공 얘기를 담고 싶은 취지에서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발간을 주도한 한국거래소 황성윤 상무는 가장 인상 깊은 기업으로 50년 동안 줄자 하나로 외길을 걸어온 코메론과 슬롯머신 모니터 생산업체 코텍을 꼽았습니다.

줄자와 모니터 같은 제품 하나를 위해 묵묵히 외길을 걸어온 두 기업은 결국 세계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고 그 과정을 담은 이야기들은 구구절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황성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
"코메론 같은 기업 보면 50년 동안 줄자 하나로 외길 걸어 왔습니다.
그 기업이 만들어낸 줄자의 길이가 지구의 30바퀴가 될 정도입니다.
미국 카지노 모니터의 70%를 우리나라 기업이 만들고 있습니다. 코텍이라는 기업이죠"

히든챔피언 선정 과정에는 우역곡절도 많았습니다.

첫해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됐던 기업 세실이 올해 초 대표이사 횡령사건과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 폐지되면서 신뢰성에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한국거래소는 선정 기준을 보완해 앞으로는 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황성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
"첫해엔 객관적, 합리적 기준 없이 단순히 시장 점유율만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이러면 안 되겠다, 다시 기준을 마련해서 선발해야겠다 싶어서..."

''히든챔피언에게 길을 묻다''는 각 기업 CEO들과의 만남도 자세히 소개돼 있어 창업자나 구직자들에게는 새로운 안목을 기를 수 있는 생생한 경영 참고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이 책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저소득 소외계층 지원에 쓸 예정입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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