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사업분할 최종 확정

입력 2011-03-1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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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세계가 오늘 주주총회에서 백화점과 마트 부문의 분할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정용진, 정유경 남매의 후계 경영 구도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매출 14조원이 넘는 유통공룡 신세계가 쪼개졌습니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마트의 분할에 대해 사업 부문별 경쟁력 극대화를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정용진 / 신세계 부회장
"백화점과 이마트의 성장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기업 가치와 주주가치도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세계의 마트 부문 매출은 11조원, 백화점 부문의 매출은 3조5천억원 규모였습니다.

업계는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 동생 정유경 부사장이 백화점을 중점 관리할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번 주총에서 신설 법인 이마트의 사내이사로 선임되기도 한 정용진 부회장은 그동안 백화점 보다는 이마트 경영에 치중해왔습니다.

이마트의 저가 정책을 주도했으며 피자 논란의 중심에도 정 부회장이 있었습니다.

여기다 그룹이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온라인 사업 확대도 정 부회장의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분할 방식에 따라 신세계의 기존 주주들에게 일정비율로 이마트 지분을 배정하게 돼 신세계 지분 7.32%를 보유하고 있는 정 부회장의 이마트에 대한 지배력도 여전합니다.

조선호텔 업무에 치중해오던 정유경 부사장은 지난 2009년 신세계 부사장에 임명되며 백화점 경영에 보폭을 넓혀왔습니다.

지난해 부산 센텀시티 백화점 개장을 진두지휘하기도 했고 신세계의 지분도 2.52%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백화점과 관련이 깊은 신세계 인터내셔널의 경영에도 관여해 와 이번 분할로 정 부사장이 백화점 경영 참여가 보다 힘을 얻을 전망입니다.
유통공룡 신세계의 남매경영이 어떤 시너지를 얻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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