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해 은 가격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실적전망치를 높이고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현태 연구원은 "이익의 핵심 동력인 은 가격 강세 전망에 따라 이익 추정치를 큰 폭 상향했다"고 밝혔다.
올해 영업이익은 8천619억원, 2012년에는 영업이익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실적 역시 은 가격 강세로 컨센서스를 9% 가량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금, 은 가격 강세 배경인 종이화폐 가치에 대한 의구심,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불안한 국제 정세 속의 투자 대안이라는 요소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더구나 최근 리비아 내전에 다국적군이 개입해 중동 정세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일본은 대지진 복구 과정에서 대대적인 재정 지출이 불가피해 엔화 가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귀금속 강세 조건이 더욱 강화되는 국면이어서 금과 은에 대한 투자 수요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라크전이 벌어진 2003년에 은 가격이 35% 상승했고 고려아연 주가 역시 시장 대비 34%p 아웃퍼폼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은 매출과 이익 기여도가 40%에 달해 은 가격 강세의 최대 수혜주"라며 "은 가격이 1달러 상승할 때마다 고려아연의 연간 영업이익은 약 106억원 증가하는데, 최근 국제 정세와 은의 수급 구도를 감안할 때 은 가격 상승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