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과 철 제품 가격이 일본 내 수요 감소때문에 일시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시아 지역에서 최근 한 주 동안 철광석 현물가격이 3.4% 내렸다고 보도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까지 1t당 170달러를 웃돌았지만, 현재는 147달러 수준이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열연도 이달 초보다 3.5% 떨어진 1t당 7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열연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지만 아시아 가격에 후행하던 기존 경향으로 미루어 보면 곧 하락 반전할 가능성이 크다.
WSJ는 이런 변화가 일본의 철광석 수입 중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철광석 수입량이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이 신문은 신일본제철, JFE 등 주요 제철소에서 적어도 4개 고로가 생산을 멈춘 것으로 추정했다.
대부분 제철소가 내륙에 있어 지진과 쓰나미에 직접 타격을 입진 않았지만, 제한송전으로 전기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문은 일본이 세계 2위 철 스크랩(고철) 수출국이어서 향후 수개월 동안 고철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