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해외 악재 진정으로 나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2000선을 회복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2.29포인트(1.13%) 오른 2003.42에 거래를 마쳐 지난 9일 2001.47 이후 8거래일만에 2천선을 넘어섰다.
일본 방사능 물질 유출, 리비아 공습, 유럽 재정위기 이슈, 중국의 긴축 등 증시 하락 요인었던 대외 악재가 일부 해소 조짐을 보이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이 1335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째 사자에 나섰고 개인도 15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투신을 중심으로 차익 물량을 늘려 173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 중심으로 매수가 들어오며 16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보험(-0.50%)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특히 의료정밀(3.89%), 기계(3.61%), 종이목재(3.08%)가 급등했고, 운수창고와 섬유의복, 서비스, 유통, 통신, 건설, 화학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규모 수주 소식에 OCI가 5% 이상 상승했고, 롯데쇼핑도 기관매수가 집중되면서 4%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IT주와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등 금융주는 하락했다.
일본 원전 사고로 급락했던 한전기술, 한전KPS, 두산중공업 등 원전주가 급반등했고,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 항공주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크게 올랐다.
일본 지진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PG)수요 증가 기대로 SK, 화인텍 등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