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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금융위기의 그림자'' 벗어난다

입력 2011-03-22 15:07  


하나은행 등 은행들이 준(準) 공적자금 성격인 은행 자본확충펀드 자금의 조기 상환을 추진하고 있어 2009년 자본확충펀드 지원 이후 첫 상환 사례가 나올지 주목된다.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자본확충펀드 지원액 4천억원 가운데 1천억원을 이달말 상환키로 하고 이날 금융감독원에 자본확충펀드 상환에 대한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자본확충펀드 상환을 승인하면 첫 상환 사례가 된다.

하나은행은 내년과 2013년, 2014년에도 각각 1천억원씩 상환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상반기 중 자본확충펀드 1조원 가운데 약 4천억원의 조기 상환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1조원 중 3천억원을 올해 상환한 뒤 2012년 2천억원, 2013년 2천억원, 2014년 3천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2009년 세계적 금융위기로 은행들이 자금난에 처하자 자본확충펀드를 통해 유동성을 지원했지만,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되면서 6~7%에 달하는 자본확충펀드의 고금리가 은행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은행들은 5년 이내 상환 금지 옵션 때문에 여유자금이 생겨도 펀드 자금을 상환할 수 없었지만, 올해들어 금융당국 규정 개정으로 금감원장 승인시 조기 상환이 가능해지면서 조기 상환을 추진하고 있다.

자본확충펀드는 우리금융지주 3천억원, 우리은행 1조원, 경남은행 2천320억원, 광주은행 1천740억원, 국민은행 1조원, 하나은행 4천억원, 농협 7천500억원, 수협 1천억원 등 은행권에 약 4조원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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