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북서쪽으로 30㎞ 떨어진 지역의 하루 방사선량이 연간 한도의 1.4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의 조사 결과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부터 북서쪽으로 30㎞ 떨어진 지점의 하루 방사선 누적량은 1.4밀리시버트로 측정됐다.
이는 일반인이 아무런 방어조치 없이 24시간 동안 밖에 머물 경우 연간한도(1밀리시버트)를 넘는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 반경 20㎞ 이내에 내렸던 완전 대피령을 확대해 20㎞~30㎞ 권역의 주민 1만1천명에게도 자율적인 완전 대피를 당부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1~4호기의 냉각 기능 회복이 늦어지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 방사성 물질 유출은 계속될 전망이어서 대피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