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한 주 간의 정치, 경제 이슈들을 살펴보는 정책이슈로 보는 경제 시간입니다.
경제팀 김치형 기자와 함께합니다.
김기자 예상치 못했던 변수들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네요.
이번주 이슈들 짚어볼까요?
기자1>
네 일본 대지진부터 시작해 리비아의 전쟁 상황 등 사실 예측의 범위를 벗어난 이슈들이 지속해서 글로벌 경제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들은 유엔 리비아 공격결의를 이끌어낸 뒤 가다피 주요 군사거점에 공습을 개시했습니다. 안정화 조짐을 보인다고는 하지만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재앙도 진행중입니다.
<앵커2>
예측할 수 없는 변수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이번주 예정된 경제 일정들을 안 살필 순 없겠죠?
기자2>
국내에서는 최근 정부의 가장 걱정거리이자 서민들에 또 가장 민감한 사안인 물가 관련 지표가 이번주 나옵니다.
4월1일에 ''3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되는데요.
물가관리 당국의 관심은 온통 ''5''라는 숫자에 집중돼 있습니다. 2월 4.5%까지 치솟은 물가상승률이 3월에는 5%에 육박하거나, 5%를 웃도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5%는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치(3±1%)의 상단을 훨씬 초과한 것입니다.
인플레가 현실화했던 2008년 수준으로 물가잡기에 여념이 없는 정부에 또다시 초비상이 걸릴 것이 뻔합니다. 또 5% 이상의 수치가 나온다면 유류세를 낮추라는 압박도 거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통계청의 자체 전망으로 본다면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계청의 계산방법으로 추정해 보면 4.8~4.9%의 수치가 나오는데, 여기에 물가 영향력이 큰 기름값과 개인 서비스 요금이 최근 한 달 새 크게 오른 점을 고려하면 이달 물가는 5%를 넘을 공산이 큽니다.
<앵커3>
다른 예정된 지표들은 어떤게 있나요?
<기자3>
경기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예정돼 있습니다.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 동향''과 한은의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가 31일 나옵니다.
2월 산업활동 동향에서는 선행지수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향후 경기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수(전년 동월비)는 작년 1년간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1월 지수부터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대외 악재로 경기 불투명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선행지수 반전은 의외로 받아들여졌는데요.
일각에선 선행지수의 경기 예측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 1월 선행지수 상승세 전환을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지배적인 것을 감안하면 2월에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밖에 작년 한 해 동안의 국민경제 전체의 자산과 부채를 보여주는 ''2010년 국민계정(잠정)''은 30일, ''2월 국제수지는 (29일 그리고 ''3월 수출입동향''은 4월1일 발표됩니다.
<앵커4>
지표외 이번 주 국내 경제 부문 이슈는 뭐가 있나요?
기자4>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이슈는 이번주도 지속 될 것 같습니다.
금융위원회가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린 후 인수 승인 여부를 최종결정하겠다고 한 상태기 때문인데요.
현재 금융위는 복수의 법률 전문가에 의뢰해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법률 검토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르면 4월 초 결과가 나올 것을 보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여러 얘기가 시장에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과 관련된 쟁점은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정기 적격성과 수시 적격성입니다.
이 가운데 정기 적격성에 대해선 금융위가지난 16일 정례회의에서 론스타를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로 볼 수 없다며 문제없다고 결론냈습니다.
하지만 대주주의 위법행위 등이 발생했을 때 벌이는 수시 적격성에 대해선 판단을 미뤄놓은 상태입니다. 외환은행이 2003년 외환카드를 합병할 당시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사장이 허위 감자설을 퍼뜨린 혐의로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국내 12월 결산법인의 정기 주주총회가 이번주에 마무리됩니다.
하이닉스반도체를 비롯한 유가증권시장법인 64개사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포함 코스닥시장법인 316개사 등 총 380개사가 정기 주총을 개최합니다.
특히 30일에는 하이닉스반도체 등 유가증권시장법인 17개사, 그랜드백화점 등 코스닥시장법인 122개사 등 139개사의 주총이 몰려있습니다.
<앵커5>
그럼 해외쪽 이슈들도 점검해 주시죠.
<기자5>
크게는 유가 상황과 일본 이슈로 보겠습니다.
리비아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 이후 유가가 급등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과연 얼마까지 유가가 올라가느냐의 문제는 앞서 국내의 물가와도 관련이 깊구요.
글로벌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일단 전문가들은 예전 걸프전 상황과 비교하는 모습인데요.
걸프전 당시 다국적 군이 공습을 결정한 이후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희망적인 전망도 함께합니다. 또 서방의 승리가 확정된 이후에는 유가 또한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점도 조금은 위안을 갖게 합니다.
일본 상황은 다행히 사고 원전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고 있으나 안심하긴 이른 상황입니다.
전력난과 방사능 문제로 일본 산업 가동이 여의치 않으면서 글로벌 부품 대란이 야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는데요.
미국 자동차 회사 GM만 해도 부품문제 때문에 유럽 공장 2곳 조업을 중단했고 한국의 GM대우도 감산을 고려중입니다.
일본 사태가 교역차원을 넘어 글로벌 경제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인데요.
여기에 생필품, 재해복구품을 제외한 고가 소비재나 내구재에 대한 일본 수요 감소 여파로 글로벌 기업이 허리띠를 졸라맬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6>
글로벌 경제지표들은 이번주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6>
우선 기업발표 몇가지는 챙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에는 오러클과 어도비시스템즈, 휴대폰 블랙베리를 만드는 리서치인모션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구요.
가전유통업체 베스트바이와 레스토랑 체인 다덴 등의 최근 분기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여기에 경제지표로는 2월 주택판매 결과가 나옵니다.
2월에 기존주택은 전달보다 약 20만채 적은 연 515만채가, 신축주택은 전달과 엇비슷한 연 29만채가 팔렸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3월 로이터/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도 예정돼 있는데 2월 77.5보다 꽤 낮은 68정도로 예측됩니다.
3월중순 잠정치가 68.2로 나타난 만큼 그 이하로 크게 떨어지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됩니다.
이상입니다.
한 주 간의 정치, 경제 이슈들을 살펴보는 정책이슈로 보는 경제 시간입니다.
경제팀 김치형 기자와 함께합니다.
김기자 예상치 못했던 변수들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네요.
이번주 이슈들 짚어볼까요?
기자1>
네 일본 대지진부터 시작해 리비아의 전쟁 상황 등 사실 예측의 범위를 벗어난 이슈들이 지속해서 글로벌 경제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들은 유엔 리비아 공격결의를 이끌어낸 뒤 가다피 주요 군사거점에 공습을 개시했습니다. 안정화 조짐을 보인다고는 하지만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재앙도 진행중입니다.
<앵커2>
예측할 수 없는 변수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이번주 예정된 경제 일정들을 안 살필 순 없겠죠?
기자2>
국내에서는 최근 정부의 가장 걱정거리이자 서민들에 또 가장 민감한 사안인 물가 관련 지표가 이번주 나옵니다.
4월1일에 ''3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되는데요.
물가관리 당국의 관심은 온통 ''5''라는 숫자에 집중돼 있습니다. 2월 4.5%까지 치솟은 물가상승률이 3월에는 5%에 육박하거나, 5%를 웃도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5%는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치(3±1%)의 상단을 훨씬 초과한 것입니다.
인플레가 현실화했던 2008년 수준으로 물가잡기에 여념이 없는 정부에 또다시 초비상이 걸릴 것이 뻔합니다. 또 5% 이상의 수치가 나온다면 유류세를 낮추라는 압박도 거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통계청의 자체 전망으로 본다면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계청의 계산방법으로 추정해 보면 4.8~4.9%의 수치가 나오는데, 여기에 물가 영향력이 큰 기름값과 개인 서비스 요금이 최근 한 달 새 크게 오른 점을 고려하면 이달 물가는 5%를 넘을 공산이 큽니다.
<앵커3>
다른 예정된 지표들은 어떤게 있나요?
<기자3>
경기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예정돼 있습니다.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 동향''과 한은의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가 31일 나옵니다.
2월 산업활동 동향에서는 선행지수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향후 경기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수(전년 동월비)는 작년 1년간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1월 지수부터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대외 악재로 경기 불투명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선행지수 반전은 의외로 받아들여졌는데요.
일각에선 선행지수의 경기 예측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 1월 선행지수 상승세 전환을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지배적인 것을 감안하면 2월에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밖에 작년 한 해 동안의 국민경제 전체의 자산과 부채를 보여주는 ''2010년 국민계정(잠정)''은 30일, ''2월 국제수지는 (29일 그리고 ''3월 수출입동향''은 4월1일 발표됩니다.
<앵커4>
지표외 이번 주 국내 경제 부문 이슈는 뭐가 있나요?
기자4>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이슈는 이번주도 지속 될 것 같습니다.
금융위원회가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린 후 인수 승인 여부를 최종결정하겠다고 한 상태기 때문인데요.
현재 금융위는 복수의 법률 전문가에 의뢰해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법률 검토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르면 4월 초 결과가 나올 것을 보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여러 얘기가 시장에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과 관련된 쟁점은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정기 적격성과 수시 적격성입니다.
이 가운데 정기 적격성에 대해선 금융위가지난 16일 정례회의에서 론스타를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로 볼 수 없다며 문제없다고 결론냈습니다.
하지만 대주주의 위법행위 등이 발생했을 때 벌이는 수시 적격성에 대해선 판단을 미뤄놓은 상태입니다. 외환은행이 2003년 외환카드를 합병할 당시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사장이 허위 감자설을 퍼뜨린 혐의로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국내 12월 결산법인의 정기 주주총회가 이번주에 마무리됩니다.
하이닉스반도체를 비롯한 유가증권시장법인 64개사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포함 코스닥시장법인 316개사 등 총 380개사가 정기 주총을 개최합니다.
특히 30일에는 하이닉스반도체 등 유가증권시장법인 17개사, 그랜드백화점 등 코스닥시장법인 122개사 등 139개사의 주총이 몰려있습니다.
<앵커5>
그럼 해외쪽 이슈들도 점검해 주시죠.
<기자5>
크게는 유가 상황과 일본 이슈로 보겠습니다.
리비아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 이후 유가가 급등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과연 얼마까지 유가가 올라가느냐의 문제는 앞서 국내의 물가와도 관련이 깊구요.
글로벌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일단 전문가들은 예전 걸프전 상황과 비교하는 모습인데요.
걸프전 당시 다국적 군이 공습을 결정한 이후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희망적인 전망도 함께합니다. 또 서방의 승리가 확정된 이후에는 유가 또한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점도 조금은 위안을 갖게 합니다.
일본 상황은 다행히 사고 원전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고 있으나 안심하긴 이른 상황입니다.
전력난과 방사능 문제로 일본 산업 가동이 여의치 않으면서 글로벌 부품 대란이 야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는데요.
미국 자동차 회사 GM만 해도 부품문제 때문에 유럽 공장 2곳 조업을 중단했고 한국의 GM대우도 감산을 고려중입니다.
일본 사태가 교역차원을 넘어 글로벌 경제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인데요.
여기에 생필품, 재해복구품을 제외한 고가 소비재나 내구재에 대한 일본 수요 감소 여파로 글로벌 기업이 허리띠를 졸라맬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6>
글로벌 경제지표들은 이번주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6>
우선 기업발표 몇가지는 챙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에는 오러클과 어도비시스템즈, 휴대폰 블랙베리를 만드는 리서치인모션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구요.
가전유통업체 베스트바이와 레스토랑 체인 다덴 등의 최근 분기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여기에 경제지표로는 2월 주택판매 결과가 나옵니다.
2월에 기존주택은 전달보다 약 20만채 적은 연 515만채가, 신축주택은 전달과 엇비슷한 연 29만채가 팔렸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3월 로이터/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도 예정돼 있는데 2월 77.5보다 꽤 낮은 68정도로 예측됩니다.
3월중순 잠정치가 68.2로 나타난 만큼 그 이하로 크게 떨어지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됩니다.
이상입니다.